(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6일(미국 동부시간) 유로존 회원국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경고가 나오자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42포인트(0.02%) 하락한 11,86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32%) 오른 1,219.6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2포인트(0.56%) 오른 2,555.33에 끝났다.

지수는 초반에 연일 하락하면서 이번 주에 3% 내외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1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달과 비교해 보합을 나타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었던 데다 이탈리아 하원이 정부 신임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이탈리아 하원은 이날 총 300억 유로에 달하는 재정긴축안과 연계된 마리오 몬티 정부 신임안을 가결했다.

그러나 오후에 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로존 6개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리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신용등급 검토 대상에 포함된 국가는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아일랜드,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이다. 피치는 지난주에 유럽연합(EU)에서 내놓은 합의 결과가 미진하다면서 이 등급들이 수개월 안에 1~2계단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또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로 확인했지만,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프랑스의 공공부채 비율이 높은 점이 지적됐다.

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리서치 인 모션(RIM) 주가는 11% 하락했고 소셜게임업체 징가는 첫 거래일을 5% 하락하며 마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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