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7일(미국시간) 이번 주 증시가 미국내 상황보다 유럽 등 해외 소식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자드 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이사는 "올해 주식시장이 큰 오름세로 시작했으며 이제 모든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의 이유를 찾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난주에는 상당히 비중 있는 뉴스들이 나왔지만, 이번 주에는 다소 공백이 느껴진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주요 20개국(G20) 회의, 미국 정치권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존 캐널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주는 해외에 시장의 관심이 맞춰져 있다"면서 주가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더이상 과매수 구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주가 매수를 촉발할 다음 촉매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이런 촉매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크브루크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잰코브스키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업수당 청구자수 지표가 흥미롭지 않다면서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위 노동비용이 증가한 것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반적으로 시장은 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잰코브스키스 공동 CIO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의 안정적 정책을 올해 중반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 경기가 반등하면 Fed가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조금씩 떼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트라이트 아이디어스의 스티븐 포프 이사는 "유로존에서 일부 불안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사실상 미국이 걱정할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국 기업들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금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주에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다우지수가 13,500선 아래로 떨어지거나 S&P지수가 1,445선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패닉 버튼을 누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가격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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