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취득세 감면 연장이 주택거래 증가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부동산114(www.r114.com)는 8일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33%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0.49%)보다 낙폭 작았지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시장의 기대감은 아직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취득세 감면을 올해 1월 1일부터 소급적용하는 법안이 2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설 이후 매매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은 재건축 가격이 0.15%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전주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

강남(0.08%)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지만 광진(-0.11%), 노원(-0.09%), 양천(-0.08%), 관악(-0.06%), 중랑(-0.05%), 영등포(-0.05%), 성북(-0.05%), 서초(-0.05%)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6%), 분당(-0.05%), 일산(-0.01%)이 하락했다. 수도권은 고양(-0.04%), 파주(-0.04%), 과천(-0.03%), 구리(-0.03%), 안양(-0.03%), 용인(-0.03%) 지역이 떨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저조했다.

전세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2%), 수도권(0.02%)이 올랐다. 서울 외곽과 수도권 중심으로 신혼부부 등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서울은 금천(0.24%), 강북(0.18%), 성북(0.15%), 광진(0.14%), 서대문(0.11%), 동대문(0.10%), 강서(0.09%), 마포(0.09%), 성동(0.06%) 지역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03%), 분당(0.02%), 산본(0.01%), 일산(0.01%)이 소폭씩 올랐고 평촌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인천(0.07%), 의왕(0.06%), 광명(0.03%), 과천(0.02%), 안양(0.02%), 용인(0.02%) 등이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 114 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지난해 약세를 나타냈던 것과 달리 연초부터 오름세를 띠고 있다"며 "전세가 상승압력과 맞물린 취득세 감면 조치가 매매전환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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