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프랑스가 환율전쟁에 대해 또다시 경고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재무장관들이 환율과 통화절하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은 "환율이 조작이나 정부의 정책이 아닌 경제 펀더멘탈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며 "유로존 국가들은 외환정책에서 더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주에 올랑드 대통령은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유로존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면서 유로존이 중기적인 유로화 환율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우존스는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의 발언이 올랑드 대통령의 발언보다 더 깊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자국 통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정책을 사용하는 일본과 미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의 발언이 나오기 전에 1.3412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던 유로-달러는 오전 7시 38분 현재 전장 뉴욕대비 0.0004달러 낮아진 1.339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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