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작년 12월 장거리미사일인 `은하3호' 2호기 발사 때와 달리 이번 북한의 3차 핵실험은 한국 금융시장과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익상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한이 제 3차 핵실험을 감행했는데, UN안보리의 북한 제재안 강도가 높다"며 "2015년으로 예정된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제 조기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자위적 핵개발이나 전술핵 재배치 도입 요구도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비대칭 무기인 핵무기에 대응책이 없다는 점"이라며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한 뒤 실전배치를 주장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안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UN 안보리가 해상 교역 금지에다 항공 교역까지 확대하면 반발은 거세지고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유발, 주식, 채권, 외환시장에 부정적이게 된다"며 "S&P가 한국 신용등급 평가에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는 만큼 3차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발사는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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