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한국과 프랑스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최근 일본의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다이와증권의 야마모토 도루 선임 스트래티지스트가 전망했다.

야마모토 스트래티지스트는 13일 "한국은 일본과 (수출부문에서) 직접적으로 경쟁해야 해서 엔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프랑스는 경제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서 엔화 약세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중국을 저지하려는 목적을 가진 미국은 일본에 계속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7개국(G7) 성명 오해 소동으로 환율이 급변동한 데 대해 야마모토 스트래티지스트는 "환율의 급격한 움직임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고 조언했다.

앞서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들은 201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공동 성명을 발표, 환율 조정을 경제정책의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G7이 환율을 목표로 삼지 않겠다는 문구가 엔화 약세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엔화는 약세를 보였으나, 한 G7 당국자가 "성명이 잘못 해석됐다"고 밝히면서 엔화가 미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반등했다.

오전 11시 2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26엔 낮아진 93.3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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