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투자은행 UBS가 글로벌 증시의 단기전망이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UBS는 13일(미국시간) 고객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증기의 단기 전망이 우려된다"면서 상대강도지수(RSI) 등 일부 투자심리 지표가 주가 하락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UBS 말고도 이주 초에는 골드만삭스가 향후 3개월에 대한 글로벌 증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전날에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최근 주가 상승 후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를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시장은 그러나 이런 진단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UBS는 세계 지수에 대한 RSI가 64를 나타내 주가가 과매수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또 플로우와치(Flow Watch) 지표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경기방어주를 매도하고 위험자산으로 투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UBS는 말했다.

UBS는 글로벌 경제 서프라이지지수도 지난해 여름 이후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의 총선과 키프로스 구제금융, 미국의 자동 예산 감축(시퀘스터), 최근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 등 글로벌 경제와 관련한 위험 요인들이 상당하고 덧붙였다.

UBS는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 증시가 위험하지만, 올해 전체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강세장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두자릿수 상승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UBS는 "미국 경제가 자생적 경기회복세로 나아가고 있으며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는 다시 빨라지고 있고 심지어 유로존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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