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북한에서 무려 7천km 넘게 떨어진 북유럽국 노르웨이에서도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파동을 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과 핵실험 탐지 기구인 노르사르(NORSAR)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북한의 핵실험 여진을 잡아냈다며 자료를 공개했다.

노르사르에 따르면 노르웨이 남부 헤드마르크(Hedmark) 지역에 있는 지진 감지기는 노르웨이 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8분39초에 북한 핵실험에서 전해진 파동을 기록했다.

진도는 5.0으로, 2009년(진도 4.7)과 2006년(4.2) 핵실험 때보다 강했다.

 









<자료: 노르사르>



감지기에 따르면 파동은 북위 41.28도, 동경 129.07도, 노르웨이 관측기에서 7천356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동이 전해지는 데는 약 11분이 걸렸기 때문에 실제 핵실험은 노르웨이 시간으로 오전 3시57분51초에 일어났다고 노르사르는 분석했다.

국제전기전자 기술자협회 발행 잡지(IEEE Spectrum)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의 사하라나 호주 아웃백 지역 등과 같이 조용한 지역일수록 핵폭발의 여진을 자동차 소리나 물결 소리 등의 소음으로부터 구별해내는 것이 용이하다.

일단 진원이 확실하면 시간당 기록되는 다양한 진폭 데이터에서 핵폭발의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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