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작년 4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다음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천171억원으로 0.3% 줄었지만, 당기 순이익은 138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발표된 11개 증권사의 추정 실적을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를 밑도는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음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242억원,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1천196억원과 214억원으로 예상했다.

다음 관계자는 "검색광고 매출이 오버추어의 국내 사업 철수 발표 이후 오버추어 광고주 이탈과 이로 인한 광고 집행 예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12년 연결 매출액은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의 꾸준한 성장과 모바일, 게임 매출의 빠른 성장으로 전년대비 7.6% 성장한 4천534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1천18억원으로 전년대비 12.8% 감소했다.

지난해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전년대비 10.7% 증가한 2천296억원이었고, 검색광고 매출은 1천816억원으로 오버추어 퍼포먼스의 하락 때문에 7.0% 감소했다

다만, 2011년 전체 매출대비 1.5%에 불과했던 게임매출 비중은 작년 338억원을 기록, 7.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다음은 검색광고 플랫폼과 다음앱, 마이피플 중심으로 모바일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음 측은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 전환 이후, 1월 한 달 동안 등록광고주 수 18만명을 확보했다"며, 이는 지난해 10월 대비 약 4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PPC(Price Per Click) 역시 지난해 10월 기준 오버추어 PPC 대비 30% 이상 상승,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모바일 핵심 역량을 집중해 다음앱과 마이피플을 중심으로 지도, tv팟, 카페, 클라우드, 사전, 뮤직 등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메일, 웹툰 등 필수 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언제 어디서나 다음의 핵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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