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4일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 호조에도 유로존 경기 침체와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 결여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3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05포인트(0.43%) 낮아진 13,922.8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6.31포인트(0.41%) 내린 1,514.02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의 주가 상승이 과도한 상황이라는 분위기가 부각된 가운데 유로존 경제가 3분기 연속 침체를 보였다. 미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예상을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시장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4.4분기 역내 총생산(GDP)이 전 분기에 비해 0.6%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각각 0.2%와 0.1% 위축된 유로존 경제는 3개 분기 연속으로 후퇴하게 됐다.

4분기 GDP 감소폭은 3분기보다 한층 확대된 것일 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예상한 0.4% 감소보다도 큰 것이다.

억만장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와 3G캐피털은 케첩과 여타 음식을 생산하는 하인즈를 280억달러에 매입할 것으로 알려져 하인즈의 주가가 급등했다.

GM은 지난해 4.4분기 주당 순익(특별 항목 제외)이 48센트를 나타냈다. 이는 톰슨로이터의 조사치 51센트를 하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2억달러를 보였다. 이는 톰슨로이터의 조사치인 391억5천만달러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GM은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점유율이 일년전의 18%에서 17.1%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펩시코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4분기 주당 순익이 1.06달러를 나타내 일년전의 주당 순익 89센트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회사의 주당 순익은 1.09달러를 보여 일년전의 1.15달러를 밑돌았다. 이는 톰슨로이터의 조사치인 1.05달러를 웃돈 것이다.

매출은 1% 줄어든 199억5천만달러를 나타내 월가 예상치인 197억달러를 웃돌았다.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스는 회계연도 2.4분기 주당 순익(특별 항목 제외)이 월가 예측치를 상회했다.

시스코는 현 분기 매출 전망치가 전년 대비 4-6% 범위 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는 5.3%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다면서 G20 회의 결과는 환율 움직임을 결정할 주요 이슈이지만 시장은 과매입 상황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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