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자본유입 문제와 글로벌 경기 회복 방안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14일 보도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또 주요 선진국들로부터 부채로 인한 충격을 피할 수 있다는 확답을 받고자 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은 지난해 11월 멕시코 G20 회의 이후 눈에 띄게 안정됐다. 또 정치적인 상황도 정책 결정에 더 우호적인 여건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으며 일본에서는 새 총리가 취임했고, 중국의 지도부 교체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그러나 주요 선진국에서 경기 불황을 극복하고자 내놓은 정책에 적잖이 당황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국채 매입과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등이 아시아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 지역의 자산 가격이 오르고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과열을 막기 위한 조처에 나서고 있어 이 문제가 G20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

여기에도 일본은행(BOJ)은 완화정책을 강화해 엔화의 급락을 방조하고 있다.

일본 재무상은 G20에서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절한 조처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를 주최하는 러시아는 장기적인 이슈로 투자자금 조달 문제를 제기했다.

세계은행은 아시아태평양 국가에 기반시설 투자를 위해 연간 4천7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남아시아에는 1천91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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