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미국시간)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S&P 다우존스지수의 하워드 실버블랫 지수 애널리스트는 흥미롭게도 밸런타인 데이에는 역사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S&P500지수는 지난 1928년 이후 39%의 시기 동안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이 적지만 그래도 시장은 여전히 우리의 연인"이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토드 살라몬 이사는 "기술적으로 시장은 여전히 매우 견조해 보인다"면서 "이날 두 가지 좋은 소식은 실업수당청구자수의 감소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며 나쁜 소식 두 가지는 유럽에 대한 우려와 변동성지수(VIX) 옵션 만기가 속한 주는 주가가 부정적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밀러태벅의 앤드류 윌킨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반적으로 실업보험청구자수 상황을 보면 고용시장은 개선되고 있다는 느낌이다"라고 평가했다.

하버포드 트러스트의 행크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그는 "엄청나게 많은 현금을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런 거래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트러스트의 스콧 아미거 머니매니저는 "글로벌 경기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성장률 측면에서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이사는 "기업이 다른 기업을 사는 유일한 이유는 이를 통해 성장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주가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런 M&A 소식은 추가 상승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에 낙관론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주가는 현 수준을 넘어서려면 소폭의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최근 2주 동안 주가가 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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