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경제교육협회가 개최한 '제1회 경제교육진흥박람회'가 16일 홍익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慧(혜)-경제교육의 힘'을 주제로 경제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하게 된 IMF 이후 축적됐던 경제교육콘텐츠를 공유하고, 그동안 제한적으로 시행되던 경제교육을 대중들에게 제공하는 기반을 쌓기 위해마련된 자리다.

오전부터 경제 분야에 관심 있는5천여명의 중, 고등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투자협회, 대한상의, 예금보험공사, 신용회복위원회 등이 마련한 총 19개의 활동 부스에서는 기업 관련 경제교육 콘텐츠, 소비자교육 콘텐츠 공모전 수상 작품 전시, 경제교육 보드게임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이날 연합인포맥스 경제뉴스 앵커체험 부스를 통해 스튜디오 체험을 한 김기원 인천신흥증학교 학생은 "아나운서가 돼서 스튜디오에서 직접 리포팅을 하는 기분이었다"며 "기사를 제대로 잘 전달해야겠다는 사명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가 '경제학자가 이야기하는 미래 솔루션'을 주제로 강의가 이어졌고 익일에는 개그맨 박명수씨와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 등도 강연자로 나선다. 또한 경제뮤지컬, 경제노래만들기 경연대회 등의 코너도 마련됐다.

박상득 한국경제교육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서 말할 수 없이 기쁘다. 학생들에게 '더불어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데, 박람회를 통해 경제를 보는 지혜를 깨우치고 나아가 경제가 지향하는 합리성을 찾아가는 계기가 됐으면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철규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은 "2009년 2월 경제교육지원법을 제정하고 이에 따라 지역경제교육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지만 프로그램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알릴 기회가 적었다"며 "올해는 조촐하게 시작했지만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16~17일 양일간 열린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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