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금융과 세제를 아우르는 주택시장종합대책이 곧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17일 인수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3개 부처에 요청한 주택종합대책이 상당한 정도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개 부처에서 최소한 4번 이상 전체적인 미팅을 하고 관련 논의를 했다"면서 "지금 주택시장은 정상이 아니다"고도 말했다.

보유와 거주가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하우스푸어 대책이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지원대상 선정 등에 신경 쓰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후 4대강 사업에 대한 평가, 국토부 산하 공기업 부채 관리 등 현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으나 서승환 내정자는 "아직 청문절차 등을 남겨 두고 있어 곤란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국토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된 소감에 대해서는 "현안도 많고 풀어야 할 문제도 많은 시점"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잘 다룰 수 있는가 고민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일부에서 불거진 병역의혹에 대해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고 후유증이 있었다"면서 "영장을 발부받고 신체검사를 통해 2국민역 판정을 받은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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