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전문관료로서 앞으로 박근혜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중견기업과 미래산업 육성 등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17일 산통부 장관으로 내정된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은 산업 정책과 에너지, 통상 업무를 두루 거친 전문관료 출신이다.

윤 장관 내정자는 1956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을 비롯해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지경부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 지경부 1차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과 델라웨어주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지니고 있고, 외국인투자정책과 자원개발 관련 전문서적도 펴내 국제 감각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통상교섭 총괄 조정기능을 이관받을 예정인 산통부 장관 내정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윤 내정자가 보여준 업무 스타일을 토대로 보면 앞으로 산통부의 업무는 '중소·중견기업 육성'과 '미래산업 육성', '무역 경쟁력 강화' 등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윤 내정자는 지경부 차관에 임명된 후 중견기업 육성에 공을 들여 작년 5월에는 지경부 내에 중견기업국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추진을 주도하면서 IT서비스 공공시장 분야에 대기업 참여를 전면 제한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또 미래 먹을거리 산업을 강조하면서 산업ㆍ해양 플랜트 수출 확대 등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해양플랜트 수주액을 800억 달러까지 늘리고 엔지니어링과 기자재 등 국내 수행비율도 60%로 높이는 내용의 '해양플랜트산업 발전 방안' 추진에도 공을 들였다

한편, 윤 내정자는 내정 발표가 나오자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취임 포부로 내세웠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통상과 산업, 자원을 모두 아우르는 실물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를 통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앞당겨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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