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채선물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물가안정 의지를 재강조한 데다 외국인이 대량으로 매물을 내놓아 하락 반전했다.

31일 오후 1시33분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5틱 내린 104.50대 초반에 거래됐다. 3월물은 장중 한떼 전일보다 56틱 하락한 103.98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증권.선물은 4천계약 이상 순매수했고, 은행들은 5천4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오전 한때 6천700계약에 달했던 순매수를 모두 청산했다.

A은행 딜러는 "이명박 대통령의 물가관련 발언으로 외국인이 급격히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심리가 불안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년사를 통해 서민경제 안정을 얘기하면서 물가.일자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올해 성장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물가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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