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채권시장은 뉴욕 금융시장의 휴장 등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여전히 방향성 베팅에 나설 만한 모멘텀이 없어 지루한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책연구기관의 수장인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내정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상했으나 시장금리에 일정 부분 반영이 된 상태라 영향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국고 3년 기준으로 2.7%선이 바닥권이란 인식이 많은 데다, 중단기 채권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돌면서 역마진 우려가 커지는 것도 차익실현 욕구를 키우는 부분이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외국인은 전일 국채선물을 4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것은 10거래일 만의 일이다.

외국인의 현물채권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매수 강도는 이달 초와 비교해 눈에 띄게 약해진 모습이다. 이마저도 대부분 자금이 통안채 등 단기물에 몰리고 있다.

환베팅성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일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댄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진다면 시장 수급이 급속도로 위축될 수 있다는 방증이기도 해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날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전 8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10시 은행회관에서 재정관리협의회를 주재한다.

▲뉴욕 금융시장 휴장…유럽증시 혼조 = 유럽의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나라별로 지수의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6% 상승한 7,628.73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0.18% 오른 3,667.04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6% 하락한 6,318.19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라 할 Stoxx 유럽 600 지수는 0.2% 하락, 286.72로 마감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증시는 독일 기업의 실적이 다소 나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며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했다.

전체적으로는 유럽 18개 시장 가운데 14개 시장의 지수가 하락했다.

간밤에 뉴욕 증시와 채권시장은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정책금융부 채권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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