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분양 비중이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20일 지난해 전용면적별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공급물량을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비중이 18.08%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3년 21%였던 수도권 중대형 비중은 2007년 50.20%로 고점을 찍고 점차 감소했다.

지난해 중대형 분양비중은 경기가 11.27%로 가장 낮았고, 인천 25.34%, 서울 43.76%로 나타났다. 서울의 비중이 높게 나온 것은 강남 보금자리 지구에 중대형 1천20가구가 공급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32%까지 떨어진다.





수도권 중대형 공급 축소는 부동산 침체로 중소형을 선호하는 실거주 목적 수요자들이 매수세력으로 두드러지자 건설사들이 비중 조정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닥터아파트는 최근 2~3년간 중대형 공급이 감소세를 보여 지역에 따라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입지가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중대형은 희소가치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중대형에도 관심을 둬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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