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모건스탠리(MS)는 한국의 통화 정책 전망을 반영해 외환 포트폴리오에서 원화를 매도하기로 했다고 19일(미국 시간) 밝혔다.

이 은행의 제임스 로드 스트래티지스트는 보고서에서 원화가 당국의 개입 정책으로 상승하지 못하거나 적어도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높아 정부가 원화 약세를 장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의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당국이 원화 가치 상승에 대비한 조처를 이미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드 스트래티지스트는 또 원화에 캐리(차입) 투자가 적다면서 매도하기 저렴한 통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화를 비롯해 엔화와 페루 솔(sol)화 역시 매도 통화로 꼽으면서 이들 통화는 실질실효환율 측면에서 고평가돼 통화 가치를 낮출 때 구조적 정당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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