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이모저모> "소로스랑 반대로 베팅해라"
<월가 이모저모> "소로스랑 반대로 베팅해라"
  • 승인 2013.02.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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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 지구촌이 환율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진 가운데 '월스트리트의 상어'들은 이 때를 기회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도 엔화와 파운드를 공격해 고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월스트리트의 격언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조지 소로스와 반대로 베팅하는 것도 검토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헤지펀드인 실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인 알레한드로 실바는 지금이 엔화 하락 베팅에서 빠져나올 때라고 경고했다.

유명 헤지펀드들은 자사의 투자 전략이 노출되면 해당 포지션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소로스 같은 거물급 투자자까지 엔저에 베팅해 수익을 거둔 게 뉴스로 알려지고 일반인에게 공개됐다면 이제는 그 반대 포지션을 취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로스가 운용하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엔화 하락에 베팅해 약 10억달러(1조원)를 벌어들였다.



○… '깐깐한 금융방송 CNBC'

금융 전문 TV 채널인 CNBC가 출연자에게 단독 출연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CNBC에 출연한 적이 있는 금융 전문가나 금융기관 경영진, 투자가 등은 CNBC 출연을 위해 블룸버그 TV나 폭스비즈니스 출연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중 몇몇은 경쟁 채널에 출연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CNBC 측에서 이미 잡혀 있던 인터뷰를 취소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 금융기관 간부는 "CNBC는 언제나 선점하길 원해서 맨 처음 하는 인터뷰가 아니라면 아예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서 "CNBC 출연 하루 뒤에 완전히 다른 주제를 가지고 다른 매체에 출연한다 해도 그렇다.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한 CNBC 고정 출연자는 "CNBC가 경쟁 채널에서 당신을 본다면 1주일 정도는 다시 출연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BC 홍보 담당자는 정해진 정책이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 사실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폴리티코는 이러한 태도가 CNBC가 얼마나 오래 1위 자리를 지켰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스위스 최대은행 UBS가 특이한 여름 인턴 채용 공고를 냈다.

UBS는 인턴 지원서로 한 페이지짜리 에세이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이 에세이 주제가 독특했다.

에세이 주제는 "UBS가 앞으로 150년 후인 2162년에 열어볼 타임캡슐에 무엇을 넣으면 좋겠는가"였다.

UBS는 "이머징 탤런트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의 인턴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지원서로 문제 분석과 판단능력은 물론 의사결정, 계획, 조직, 추진력, 팀워크, 혁신 능력 등을 보겠다고 했다.



○…생각보다 적은 양의 보너스를 받았을 때 이 소식을 가족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까.

미국의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금융 전문 리크루팅 웹사이트인 이파이낸셜커리어스를 인용해 작은 보너스를 받았을 때의 대처법을 소개했다.

이파이낸셜커리어스는 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던 트레이더들이 제시한 방법을 '톱2'로 꼽았다.

현재 교사로 변신한 앤톤 크레일 전 골드만 트레이더는 보너스 양이 너무 적을 경우에 모두 현금으로 찾아서 집에 가져간다고 전했다.

크레일은 "돈은 항상 실제로 봐야 많아 보인다"면서 "실망스러운 보너스를 받았을 때 돈을 모두 인출해서 부인한테 건네주면서 세어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골드만삭스 전 트레이더인 렉스 반 담이 밝힌 방법은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이다.

반 담은 부인에게 "나도 힘들다"라는 것을 보여주며 부인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라고 제안했다.

그는 "눈에 눈물을 머금고 다가가서 곧 기절할 것 같은 표정을 지어라"면서 "그러면 부인이 곧바로 알아차리고 더이상 묻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재가 귀해 보수가 후한 미국의 금융계, IT업계는 인턴 급여도 풍성하게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사이트 글래스도어닷컴 조사를 보면 평균 보수가 많은 25대 기업 가운데 인턴 평균 월급이 가장 많은 곳은 소프트웨어업체 VM웨어로 6천704달러(약 724만원)다.

다음이 이베이로 6천500달러였고 엑손모빌, 페이스북 순이다.

금융업체 가운데는 도이체방크가 17위로 인턴 1인당 평균 4천943달러를 지급했고 캐피털원이 4천930달러로 그 다음이었다. 블랙록,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순위에 들었다.

한 누리꾼은 이 돈을 연봉으로 읽고 안도했는데 월급인 걸 알고 경악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은 수치가 틀렸다면서 조사상 약 5천달러를 지급하는 인텔의 경우 실제 인턴 월급은 7천달러가 넘는다고 바로잡기도 했다.

kkm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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