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독일과 다른 유로존 회원국의 경제 상황이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진단했다.

WSJ는 칼럼에서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10.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반해 독일의 1월 실업률은 통독 이후 가장 낮은 6.7%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통계청인 유로스태트의 정의에 따르면 지난 12월 독일 실업률은 5.5%로 1월보다 더 낮다.

칼럼은 독일 지표가 독일 상황의 추가 개선을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1월 실업자 수가 3만4천명 감소해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빈 일자리도 6천개 늘어나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결국 고용 성장이 약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과 달리 유로존 주변국의 고용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 그리스 실업률은 19.2%를 기록했고 스페인에서는 22.9%,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에서는 각각 14.5%와 13.6%를 나타냈다.

WSJ는 유로존 내의 격차가 커서 지금까지의 위기 해법이 근본적인 불균형을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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