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 실적 9조원→8조7천억원으로 수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금융감독원은 쌍용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으로 은행권이 약 3천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야 할 것으로 26일 내다봤다.

추가 충당금이 발생하면서 은행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그만큼 줄게 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 산업은행 등 5대 채권은행의 쌍용건설 여신 규모는 모두 약 5천억원에 달한다.

이중 우리와 신한은행은 이미 각각 약 5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국민과 하나은행은 각각 500억원, 산은은 1천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쌓아야 할 전망이다.

은행권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추가 충당금 적립에 따른 실적 변동 공시를 결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9조원에서 8조7천억원으로 감소하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쌍용건설 여신의 약 60%를 충당금으로 적립해 은행들이 건설업황 악화에 대비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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