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올해 대형건설사들의 해외건설수주 물량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건설수주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경영협회(회장 허명수)는 27일 '대형건설사 2012년도 경영실적 및 2013년도 경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국내건설 수주는 전년보다 5.3% 증가한 70조3천365억원으로, 해외건설수주는 46%나 많은 74조7천990억원으로 집계했다.

건설경영협회는 국내시장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판단에 대형사들이 해외건설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면서 해외수주가 처음으로 국내부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형사들은 국내공공건설수주 계획(22조8천여억원)을 작년보다 35.5% 늘려 잡았지만, 민간건설수주 목표(47조5천억원)는 전년대비 4.9% 축소했다. 특히 민간 주택건설(21조7천억원)은 10.9% 하향조정했다.

이에 대해 건설경영협회는 대형사들이 민간건설 수주계획을 줄이는 것은 사실상 올해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접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건설경영협회는 대형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플랜트에 편중된 사업구조가 다소 개선되며 토목과 건축 등 공종별로 수주분야가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건설사의 국내외 수주 계획과 실적(출처:한국건설경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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