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5년.10년.20년물 발행 비중 축소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기획재정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5조원 내외의 국고채 30년물 발행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19일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5조원 내외의 국고채 30년물 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유로존 재정 위기 등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재정 건정성 강화와 국내 장기채 시장의 육성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국고30년물 발행을 위한 연기금과 보험사 등 시장 수요처에 대한 태핑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년 하반기 30년물 발행에 따라 재정부는 국고채 3년물을 제외한 5년물과 10년물, 20년물 등에 대한 발행 비중 축소를 검토 중이다.

이 관계자는 "30년물에 대한 시장 수요는 충분하다"며 "금융위기 상황에서는 (단기) 지표금리를 제공하는 것보다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우선"이라고 말했다.

재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단기 국고채 발행 계획을 사실상 중단한 것도 장기 국고채 시장 육성에 따른 재정건정성 강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부는 점진적으로 단기물보다 중.장기물 국고채 시장 육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정부(당시 재정경제부)는 지난 2006년 1월 국고채 20년물을 최초 발행한 데 이어 6년여 만에 30년물 발행에 나서게 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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