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일(미국시간) 시퀘스터가 이날부터 발동되지만, 아직 시장에 충격을 가져다줄 정도는 아니라면서 앞으로 수주 내에 합의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지프 라보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퀘스터가 발동되면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40bp 줄어들 것이라면서 "재정승수에 따라 성장률 감소분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수주 내에 행정부와 의회가 지출 감소분을 약화시키는 것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서 "이는 오는 3월27일 만료되는 정부에 대한 재정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합의"라고 설명했다.

플랜트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어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견조한 제조업 지표가 개인 소득 급감에 대한 관심을 일부 희석시켰다"면서 제조업 활동은 계속 반등하고 있지만, 단기 경제전망은 여전히 어둡다면서 소비자부문이 특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뢰도는 회복하고 있지만, 연방정부 지출 감축 가능성은 이런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말했다.

본토벨 에셋매니지먼트의 안드레아 니그 상품전략 헤드는 "많은 시장 전문가들이 예산 삭감이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해왔다"면서 "미국 경제는 이미 충분한 성장 모멘텀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거시경제 여건이 약화하면서 시퀘스터는 시장에 우려를 안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BMO글로벌 에셋매니지먼트의 샌디 링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에 어떤 종류의 조정이 나타날 때마다 이들은 반등을 기대하고 시장 진입 기회를 엿본다"면서 "유럽의 상황이 부정적이라는 혼조된 소식을 들었겠지만 부정적인 여건인 상당히 빠르게 해소되고 투자자들은 다시 시장으로 진입한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