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삼성증권이 적자 규모가 큰 홍콩법인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삼성증권은 1일 "해외 사업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재편한다"며 "홍콩법인의 홍콩주식 브로커리지를 잠정 중단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한국주식 세일즈를 대폭 강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 홍콩 법인은 1일부터 우수 홍콩주식 세일즈 인력의 한국주식 세일즈 전환, 리서치 인력 조정 등 후속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 효율화를 위해 홍콩법인 직원 수는 절반 이하로 축소될 예정이다.

김석 사장은 "금융회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은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일상적인 일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관련 비즈니스를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2011년 상반기 회계기준으로 2천540만달러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국내 증권사의 해외 점포 중 가장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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