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기아자동차의 지난 2월 국내판매가 경기침체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3만2천900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17.8%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8월 3만2천78대를 소폭 웃돈 것이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6천91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K3 4천240대, K5 3천966대, 스포티지R 2천805대 순이었다. 지난해 11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던 K7은 2천125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2% 증가했다.

해외판매의 경우 국내생산 7만8천506대와 해외생산 9만3천948대 등 17만2천4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줄었다. 설 연휴에 따라 국내와 중국공장 근무일수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K3가 2만6천27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스포티지R 2만5천245대, 신형 프라이드 2만5천112대, K5 2만3천207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2월 총 판매대수는 20만5천354대로 전년 동기대비 14.5%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카렌스 후속 모델인 RP 등 신차를 투입하고 모하비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는 등 국내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하고 내수부진을 해외판매로 만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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