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판매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36만6천446대를 팔았다고 4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한 4만7천489대를 나타냈다. 그랜저가 7천293대로 2개월 연속 판매 1위에 올랐고 아반떼 6천853대, 쏘나타 6천787대, 싼타페 5천871대, 투싼ix 2천633대 순이었다.

승용차는 2만6천247대로 전년 동기대비 24.1% 줄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73.5% 증가한 8천800대를 보였다. 소형상용차와 대형상용차는 각각 9.9%와 17.4% 줄어든 1만340대와 2천102대 판매됐다.

해외의 경우 국내 생산 수출이 19% 감소한 9만3천844대를 시현했지만, 해외 생산이 22만5천113대로 17.6% 증가했다. 총 판매대수는 31만8천957대로 3.8% 늘어났다.

설 연휴로 국내공장 수출은 줄었지만, 기존 해외 공장의 호조세와 함께 브라질 등 신규 공장 가동으로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영업일수가 줄어든 것이 실적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올해부터 환원된 개별소비세와 내수 침체 지속 등의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달 출시 예정인 맥스크루즈 등 신차와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내수시장 판매를 강화하면서 수출 확대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