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KDB대우증권이 국내 유일의 전업 종합금융회사인 금호종합금융 인수전에서 물러났다.

5일 금융감독원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금호종금의 가격부담이 큰 데다 실사 결과 큰 부실규모로 이날 예정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KDB산은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의 반대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은 우리금융지주에 이어 지난달 금호종금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사업다각화와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호종금 매각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인수합병 기대를 높였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출신인 김기범 사장이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인수전이 우리금융지주와 산은금융지주의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해 금호종금 주가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금호종금은 우리금융지주 계열의 사모투자펀드인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주주로 있으며 이미 몇 차례 매각이 유찰된 바 있다.

이번 입찰에서는 대우증권이 한발 물러나면서 우리금융지주가 금호종금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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