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지난해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급에 따른 공실 증가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6일 작년 상업용 부동산 임대사례를 조사한 결과,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5.55%로 전년대비 1.42%p 하락했다고 밝혔다.

오피스빌딩의 수익률 하락은 신규공급에 따른 공실 증가의 영향으로 파악됐다.

2010년 288동이던 신축 오피스는 2011년 458동, 2012년 535동 등 계속 증가했다. 그 여파로 2010년 8.6%에서 2011년 7.6%로 줄어들던 공실률도 작년 8.9%로 다시 늘어났다.

도시별로는 서울, 부산, 성남이 6%의 투자수익률을 보였고 광주와 수원은 1%대에 그쳤다.

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도 5.25%로 전년대비 1.41%p 떨어졌다.

지난해 민간소비증가율이 1.8%로 전년대비 0.5%p, 평균소비성향도 74.1%로 전년대비 2.6%p 하락하는 등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컸다.

부산, 대구, 울산, 안양 지역 매장은 6% 수준의 투자수익률을, 수원은 2.13%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임대료는 오피스빌딩 15.5천원/㎡으로 전년대비 0.3천원/㎡, 매장용빌딩은 45.7천원/㎡으로 전년대비 2.5천원/㎡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로 전망돼 당분간 투자수익률이 개선되기는 어렵다"면서도 "5%수익률도 채권, 주식, 정기예금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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