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KT가 6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과도한 리베이트를 지적하자 SKT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KT가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고 비판했다.

SKT는 "이동통신 시장 안정화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이미 '착한 기변' 등 기존 고객을 우대하는 정책으로 시장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다만 "LGU+와 SKT의 영업정지 기간에 시장 과열의 한 축이었던 KT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 과열을 지적하는 행태는 결국 타사 영업정지 기간에 확보한 시장 점유율을 지키려는 목적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처음 있었던 LGU+의 영업정지 기간에 자사는 상대적으로 시장안정화 기조로 정책을 운영했으나 지난달 SKT 영업정지 기간에는 KT와 LGU+의 LTE 2등 경쟁으로 번호이동이 매우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SKT에 따르면 지난달 영업일수가 19일에 불과했지만, 84만7천919건의 번호이동(MVNO 포함)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자사 영업정지 기간에 방통위의 수차례 시장 안정화 경고에도 KT와 LGU+는 시장 과열을 지속했으며 온라인상에서의 저가 단말 판매, 일부 기종 리베이트가 100만원을 웃돈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사 영업정지 기간에 상대적 시장안정화 노력의 결과로 번호 이동 순감을 기록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타 이통사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T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영업정지 기간에 시장의 보조금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며 방통위가 SKT와 LGU+를 처벌해줄 것으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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