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일 삼성화재의 작년 3분기(10~12월) 당기순이익이 전망치에 미달해 현재 30만원인 목표가격을 3% 정도 하향조정할 여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다만 3분기 순익 감소는 일회성 요인 때문으로 태국 홍수에 따른 피해액을 922억원으로 예상보다 많이 반영해 다음 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은 커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장기보험 지표들은 부진한 양상"이라며 "운용수익률은 하락하고, 조달금리는 상승해 장기보험 금리 스프레드가 3분기에 90bp로 전분기 대비 10bp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장기보험 13회차 유지율이 75.5%로 전년 대비 5.5%포인트 낮아졌다"며 "저축성보험의 해약 때문에 낙폭이 커졌지만, 자영업자 대상의 재물보험도 내수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해약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해 3분기에 전년 동기의 1천773억원보다 51.6% 줄어든 858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당기순익은 전분기의 2천102억원과 비교하면 59.2% 줄어든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증권사의 전망치를 집계한 1천374억원에 비해 500억원 이상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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