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코레일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파산을 막기위해 긴급자금 64억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코레일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시행사 드림허브PFV가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받을 승소금 256억원을 위해 지급보증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코레일은 사업지분 25%에 해당하는 64억원에 대해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토신과 협의를 거쳐 12일까지 64억원이 드림허브PFV에 입금되도록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64억원을 수혈 받은 드림허브PFV는 오는 12일 이후에 줄줄이 돌아오는 금융이자 비용을 막을 수 있게 돼, 이달 25일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코레일은 모든 이권을 내려놓은 2대주주 롯데관광개발처럼 타 출자사들도 기득권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랜드마크 빌딩 시공권을 일정부분 환원하고, 타 주주도 이에 상응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드림허브PFV는 오는 11일 이와 같은 방안을 놓고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