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8일(미국시간)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평가와 양적 완화 변경 가능성에 따라 향후 주가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프라이빗뱅크의 대럴 크론크 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용지표)는 굉장하다. 이번 지표에서 부정적인 어떤 것도 찾아낼 수 없다"면서 "경제지표는 분명히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슈왑센터의 브래드 소렌슨 이사는 "Fed가 고용지표 때문에 양적 완화를 예상보다 빨리 중단할 수 있다는 이해할 수 없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라 일부 매도세가 나타나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RBC 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라슨 트레이딩 헤드는 "고용지표는 그동안 봐왔던 것들과 비교하면 굉장하지만, 문제는 Fed가 이 지표가 너무 빨리 너무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할지 여부"라면서 "주가는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시장은 Fed에 의해서 살아나거나 다시 Fed에 의해 붕괴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랜트모란파이낸셜의 짐 베어드 파트너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개선되고 있고 의심의 여지 없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 경제가 아직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여전히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금 인상과 시퀘스터로 인한 지출 감축이 미치는 영향은 아직 충분히 흡수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수개월 내내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케이시 보트자닉 디렉터는 "고용이 증가해 이런 모멘텀이 지속될지 의문이지만 시퀘스터 때문에 상황은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고용지표는 민간 부문 경제가 개선되고 있으며 새로운 충격을 흡수한 후에도 성장세를 회복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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