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평가가 좋아질 것이라는 말을 남기며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11일 퇴임했다. 후배공직자들에게는 외연 확장과 소통으로 세종시의 한계를 극복하라는 조언도 남겼다.

권도엽 장관은 이임사에서 "4대강 사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평가가 좋아지리라고 확신한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가 있었지만, 차질없이 완료했고 멋진 사업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가 마무리되고 나서도 원상회복이 거론되는 이런 사업은 아마 없었을 것"이라며 4대강을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을 회고했다.

취임 당시 KTX의 잦은 고장, 전월세 가격 폭등, 아라뱃길 사업 등 굵직한 과제들을 마무리하고 떠나는 권 장관은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가 기억에 남는다고도 말했다.

산하기관 등에서 근무하던 23개월을 제외하고는 1978년 공직에 입문한 뒤 꼬박 33년을 근무한 권도엽 장관은 후배 공무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세종시가 갖는 한계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외연을 넓히고 부지런히 소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해양부가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로 갈라서지만, 융합의 시대에 걸맞게 지금보다 더 화합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이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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