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장기영역의 통화스와프(CRS) 하락세가 주춤해졌다. CRS 하락이 지나치다는 반발 수요로 장기영역 CRS 비드가 나왔다.

금리스와프(IRS)는 전 구간에서 1~2bp 정도 하락했다.

1일 스와프시장에서 CRS는 1년과 2년이 2.43%와 1.93%로 전일보다 3bp씩 상승했다. 3년과 5년 CRS는 1.67%와 1.33%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10년 CRS는 1.19%로 전일보다 2bp 오르며 그간 하락기조에서 벗어났다.

단기영역 CRS와 달리 유달리 눌림현상을 보이던 장기영역 CRS로 수익률곡선 왜곡현상이 심하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실제로 일부 은행들은 오후 들어 장기영역 CRS를 비드를 내놓으면서 CRS를 끌어올렸다.

단기영역 CRS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2개월 스와프포인트가 19.50원까지 상승하는 등 글로벌 달러유동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했다.

또 CRS가 상승하면서 스와프베이시스 역전 폭은 1년을 기준으로 100bp에 바짝 다가섰다. 1년 베이시스는 전일보다 4bp 줄어든 103.25bp를 나타냈다.

IRS는 1년이 3.4625%로 전일보다 1bp 하락했고, 3년과 5년은 3.38%와 3.41%로 2bp 정도 떨어졌다.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대비로 3.4% 상승하면서 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데다 1월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로 감소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그러나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낙폭은 제한됐다.

은행권 딜러는 "단기영역 CRS가 상승하고 장기영역 CRS가 하락하면서 장단기 CRS 역전현상이 심화됐다"며 "과도하다는 인식이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일부 은행들이 실제로 장기영역 CRS 비드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와프베이시스가 100bp에 근접하면서 재정거래 수요는 크지 않다. 다만 스와프포인트 상승이 이어지면 추가로 베이시스가 축소될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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