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미국시간)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소비자들이 탄력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서 투자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팰리세이드 캐피털매니지먼트의 댄 버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록 주가가 상승을 잠시 멈추고 조정이 나타난다고 해도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주 많은 시장 참가자들,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더드라이프의 앤드류 밀리건 글로벌 전략 헤드는 "시장에서는 급여세와 시퀘스터(sequester)를 우려해 왔으며 중소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고용 등에서 실제로 나타나 일부에서는 해고가 시작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소매판매가 이렇게 양호하게 나온 것은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라고 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수개월 동안 주식시장이 달려온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가끔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옵션익스프레스의 조 쿠식 선임 부사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바라보기 시작했으며 일부 기회를 엿보고 있다. 어제처럼 주가 하락은 잠재적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론 플로랜스 이사는 "주식 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의 시장 따라잡기가 계속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엄청난 현금을 쌓아두고 있었으며 이제 이들은 세계가 끝나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매판매 지표가 매우 좋았고 소비자들은 믿을 수 없는 탄력성을 보여줬다. 이들은 급여세 인상과 의회의 기능마비도 소화해 냈다"고 말했다.

USAA 인베스트먼츠의 버니 윌리엄스 부사장은 "어떤 일이 일어났든 소비자들은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하반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소폭 반등할 수 있고 이는 바로 시장이 기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소비자들에게 불어닥친 역풍 때문에 소매업체 매수를 줄였으나 이제 소매업종에 상당한 기회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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