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이모저모> 베어스턴스는 다이먼의 생일선물
<월가 이모저모> 베어스턴스는 다이먼의 생일선물
  • 강규민 기자
  • 승인 2013.03.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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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 미국 대형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57세 생일을 맞은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다이먼 CEO가 받은 생일전화 일화를 소개했다.

5년 전 다이먼 CEO는 52세 생일을 맞아 미드타운 맨해튼 그리스 레스토랑에서 세 딸 중 한 명과 자신의 부인, 부모 등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당시 위기에 빠져 있던 베어스턴스 쪽 인수합병(M&A) 대리인이었다.

상황이 너무 급한 나머지 다이먼이 가족 전용으로만 쓰는 휴대폰에 전화를 건 것이다. 그는 우선 다이먼에게 미안해 하며 "중요한 일이 아니었으면 전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다이먼 CEO는 이때 직감적으로 긴급한 상황임을 눈치챘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베어스턴스에 큰 문제가 있다면서 이날 밤 대규모 대출이 가능한지 물었다. 다이먼은 당황스러웠지만 12시간 내에 베어스턴스를 인수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다이먼 CEO는 그에게 베어스턴스가 당시 재무장관인 헨리 폴슨이나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접촉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그는 베어스턴스 경영진이 이날 온종일 폴슨 재무장관과 버냉키 의장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변할 때마다 알려오겠다고 전했다.

다이먼 CEO는 당시 베어스턴스 CEO인 앨런 슈와츠와 통화할 수 있다며 바로 팀을 꾸리겠다고 답했고 레스토랑에 빠져나와 긴밀하게 통화가 가능한 이스트 44 스트리트로 이동해 JP모건 체이스 직원들에게 연락했다.

그는 주당 2달러에 베어스턴스를 사들였고 이후 주가는 뉴욕연방준비은행의 도움으로 주당 10달러로 올랐다.

그때 다이먼 CEO의 생일선물 같았던 베어스턴스 인수 덕분에 JP모건은 경쟁업체 중 가장 강력한 업체로 부상했으며 다이먼 CEO도 가장 강력한 은행 CEO 중 한 명이 됐다고 NYT는 평가했다.

NYT는 이어 다이먼 CEO가 이번 생일에는 긴급한 전화통화로 방해받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존 폴슨이 조세 피난처인 푸에르토리코로 이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폴슨이 미국을 떠날 경우 현재 가지고 있는 팬트하우스를 처분할 수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폴슨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인근 콘다도 지역의 한 주택을 알아본 상황이다.

폴슨이 관심을 가진 이 집은 시세가 500만달러(약 55억원)인 펜트하우스로 지하에 6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집의 위치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폴슨이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영어를 쓰는 사립학교인 세인트 존스 스쿨이 가까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폴슨은 작년에 센트럴파크에 "수십 년 동안 나와 내 가족의 휴식처였다"는 이유로 1억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BI가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5인을 선정했다.

BI가 월가 금융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눈에 띄는 인물이 몇몇 있었다.

우선 HSBC의 아이린 도너 HSBC 미국지사 대표가 명단에 올랐는데 그는 HSBC 입사 30년차로 작년에 난소암도 이겨낸 강한 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 CEO인 메리 캘러헨 어도스도 BI의 리스트에 있었다.

어도스 CEO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위안에 든다.

JP모건에서 글로벌 상품부문을 대표하는 블라이드 마스터스도 꼽혔다.

28세에 최연소로 JP모건 상무이사로 승진한 적 있는 마스터스 대표는 일하지 않을 때는 승마를 즐긴다고 밝혔다.

그밖에 모건스탠리의 루스 포랫 CFO, 골드만삭스의 에비 조지프 코언 투자부문 스트래티지스트, 메레디스 휘트니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Fed 구성원 중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일 큰 인물은 버냉키 의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블로그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버냉키 의장과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계산해 개별 인물의 영향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버냉키가 움직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총 18bp였다.

2위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로 17bp였다. 시장에서는 Fed가 어떤 정책을 결정할지 예상할 때 중도파인 록하트 총재의 발언이 그나마 믿을 수 있다는 평가가 있으며, 국채 금리는 시장의 이런 믿음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로, 그는 주로 양적 완화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피셔 총재는 작년 한 해 연설횟수가 22회로 Fed 관계자 중 가장 많았다는 특징이 있다.

연설 1회당 기준에서 봐도 버냉키 의장의 영향력이 가장 컸다.

버냉키 의장의 연설횟수는 총 12회였으며 1회당 평균 1.5bp가 움직였다. 다음으로, 록하트 총재가 1.3bp를 기록해 2위를 유지했다. 3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모든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였다.

kkm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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