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오는 15일 '주총데이'를 앞두고 오너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무더기 반대의사를 내놨다.

연구소는 14일 대한항공(조양호), 동국제강(장세주), 롯데쇼핑(신격호), 영풍(장형진), 코오롱인터스트리(이웅열), 효성ITX(조현준), CJ제일제당(손경식·이재현), GS(허창수), KCC(정몽진·정몽익), LS산전(구자홍), SK C&C(최태원) 등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안건 분석 대상 17개 기업 중에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 인사 승인, 감사위원 승인을 모두 찬성한 곳은 포스코가 유일하다.

연구소는 조양호 회장에 대해 과도한 이사 겸임과 함께 지배주주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일감 몰아주기, 과거 탈세 경력 등을, 장세주 회장에 대해서는 과거 친족이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계열사 디케이에스앤드 등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담합이나 배임, 횡령 등의 경력 등을 반대 이유로 내세웠다.

그밖에 신격호 총괄회장(과도한 겸직), 장형진 회장(회사기회유용·과도한 겸직), 이웅열 회장(계열 지원성 거래·과도한 겸직), 조현준 사장(과도한 겸직·부당거래혐의 및 지원성거래)도 부적격자로 분류했다.

또, 손경식 회장(밀약·지배주주 일가), 이재현 회장(과도한 겸직·부당주식거래). 허창수 회장(회사이익 침해·일감 몰아주기), 정몽진 회장·정몽익 사장(회사기회유용·지배주주 일가), 구자홍 회장(회사기회유용·지배주주일가), 최태원 회장(법 위반·기업가치 훼손)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연구소는 한화케미칼의 경우 임안식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임 변호사가 김승연 회장과 고교 동문인데다 현재 항소심에서 김 회장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일부 기업의 사외이사 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증액안 등에 대해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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