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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줄어든 33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조사치 35만명을 하회한 것이다.
미 국채가격은 30년물 입찰 결과가 나쁘지 않았지만 고용지표의 영향으로 소폭 내렸다.
상무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1천104억2천만달러를 나타내 2011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으며 시장의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
이날 백악관과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재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차만 확인했다.
유로화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 속에 강세를 보였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83.86포인트(0.58%) 상승한 14,539.1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8.71포인트(0.56%) 높아진 1,563.23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1포인트(0.43%) 오른 3,258.93에 장을 마감했다. S&P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바짝 접근했다.
지수는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으며 장 막판까지 상승폭을 거의 유지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 및 부채 문제를 논의하고자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회동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회동에서 매우 솔직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양당 간에 매우 실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공화당은 재정 균형을 원하지만,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의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이들은 균형 재정 달성과 경제성장 방안을 논의한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아마존닷컴이 JP모건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3% 넘게 하락했다.
경매사이트 이베이는 에버코어파트너스가 투자의견을 '동등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 것에 힘입어 1.6%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뉴욕에서 갤럭시S4 스마트폰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은 눈동자 추적기능인 '아이 스크롤' 기능이 탑재될 수 있고 갤럭시S3보다 스크린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주가는 증권사 BTIG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에 힘입어 1%가량 상승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70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에 40%가량 떨어졌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30년만기 국채입찰이 부정적이지 않았다는 분석에도 고용지표 호조로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4/32포인트 내렸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bp 오른 연 2.036%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3/32포인트 밀렸고, 수익률은 2bp 상승한 3.242%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과 거의 같은 0.879%를 보였다.
고용지표 호조가 국채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했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다는 점은 국채가격 하락을 제한했다.
다우지수는 고용지표 호조로 사상 처음 14,500선을 돌파했으며 10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간의 상승 지속은 1996년 이후 처음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국채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재무부는 130억달러 어치의 30년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이 높았으나 국채가격 반등을 견인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낙찰금리는 연 3.248%였다. 이는 일년 만에 최고치이다. 응찰률은 2.43배를 나타내 지난 6차례 평균인 2.66배를 하회했다.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2%를 보여 지난 평균인 36.4%를 상회했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87%를 기록해 지난 평균인 15.1%를 대폭 하회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3.25% 수준까지 상승했다면서 이는 저가매수세력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좋은 레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30년만기 국채 매입세력들은 주로 펜션펀드들이라면서 이 수준의 수익률은 통상 높은 질의 자산과 장기 국채를 필요로하는 이들의 매입 욕구를 자극한다고 내다봤다.
장기 국채는 미래 퇴직연금 지금과 같은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들이 필수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상품이다.
이들은 그러나 이날 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취약했기 때문에 펜션펀드들은 장기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숏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EU 정상회의를 앞둔 데 따른 기대로 엔화와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06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962달러보다 0.0044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25.00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4.59엔보다 0.41엔 높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96.12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6.13엔보다 0.01엔 떨어졌다.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회동하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정상회의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EU 27개국 정상들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균형 재정 달성과 경제성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스페인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가 하락한 것도 유럽증시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스페인 재무부는 올해 발행 계획에 없던 특별 입찰을 이날 실시해 16년과 27년, 28년 만기로 총 8억300만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낙찰금리는 모두 이전 입찰 때보다 떨어졌다.
엔화는 이날 일본 중의원(하원)이 일본은행(BOJ) 총재 지명자인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부총재 지명자인 나카소 히로시(中曾宏) BOJ 국제담당 이사, 이와타 키쿠오(岩田規久男) 가쿠슈인대학 교수에 대한 임명안을 모두 통과시킴에 따라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엔화는 약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다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 뒤 달러화에 보합권을 기록했다.
한편, BOJ 총재와 부총재 내정자들은 참의원(상원)에서도 동의를 얻어야 취임할 수 있다.
그러나 구로다 총재 내정자는 정식 취임을 위해 또 한 차례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이번 주 표결은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현 BOJ 총재가 애초 임기보다 3주 이른 오는 19일 조기 퇴진하는 데 따른 공백 기간을 구로다 내정자에게 맡기는 안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달 9일부터 시작되는 차기 총재의 정식 임기에 대한 표결도 따로 치러져야 한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데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1센트(0.6%) 오른 93.03달러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25일 이후 최고치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줄어든 33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조사치 35만명을 하회한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중국과 전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점증했음에도 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 경기 둔화라는 악재를 미 경제지표라는 호재가 상쇄했다면서 미 성장세 지속 전망이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공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 원유 수요가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자사의 경제조사팀이 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면서 이는 세계 원유 수요 성장 전망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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