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가 올해 투자를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15일 오전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다양한 리스크에 사전대응하면서 초일류 재무구조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는 미래성장 엔진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올해 사업목표에 대해서는 "올해도 세계 경제의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겠지만, 작년을 넘어서는 실적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점 목표도 밝혔다.

권 대표는 우선 전자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력 사업인 휴대전화와 TV, 메모리 등은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하고 생활가전과 프린터, 카메라 등 육성 사업은 근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의료기기 등 신사업의 기반도 확고히 다지고, 소프트 경쟁력과 특허 등 차별화 역량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변화와 리스크에 대한 빠른 대응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권 대표는 "법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이사회 산하에 CSR위원회를 신설할 것"이라며 "이 위원회를 통해 사회공헌과 동반성장 등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 매출 201조원, 영업이익 29조원' 등 전년 영업 실적이 보고됐다.

또, '44기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이사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이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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