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오너가의 책임경영을 지속하게 됐다.

현대차는 15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45기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김충호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남성일 서강대 교수와 이유재 서울대 교수가 사외이사에 재선임됐으며 남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또한, 사업목적에 '기타 제철 및 철강업'을 신규 추가하는 안건도 이견 없이 통과됐다. 현대차는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등 고강도 부품을 만드는 재료인 철 분말에 대한 소재 개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보수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유지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원화강세에 따른 환율리스크 극복을 과제로 꼽았다.

김 사장은 "원고추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하락을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해외시장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선진ㆍ신흥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가별 맞춤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회복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미국에서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현대차로 고객들을 유인하겠다"며 "브라질과 중국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중동 및 러시아 시장에서도 고급차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차 i10, i20, i30 등의 i시리즈와 엑센트, 아반떼 판매를 늘려나가겠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차 및 전자제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우수 인재를 집중 육성해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