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신세계와 이마트가 등기이사의 신규 선임안을 주주총회에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각각 2010년 3월, 2011년 5월부터 등기이사를 맡아왔던 정용진 부회장은 3년 만에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게 됐다.

15일 오전 서울시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신세계 주총에서 김해성 경영전략실 사장과 장재영 신세계 대표, 김군선 지원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전관예우 논란을 빚었던 사외이사 선임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의 손인옥 법무법인 화우 고문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국세청장을 지낸 손영래 법무법인 서정 고문과 감사원장 직무대행을 지낸 김종신 산학연종합센터 산학정책과정 원장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같은 시각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에서 열린 이마트 주총에서는 김해성 사장과 박주형 경영지원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안이 통과됐다.

이마트 주총에서도 전직 고위관료 출신의 사외이사들을 재선임하는 안이 모두 통과됐다.

전형수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과 박종구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전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과 박 전 감사위원은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광주지방검찰청과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박영렬 법무법인 성의 대표변호사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한편, 이날 신세계와 이마트 주총의 의장은 각각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고문, 허인철 이마트 사장이 맡았다.

신규 사내이사 선임으로 신세계와 이마트의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게 된 정용진 부회장은 주총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1년 열린 신세계 주총에서 의장을 맡아 경영일선에 직접 나섰음을 알린 바 있다. 작년 주총에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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