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KT가 제31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다만, 참여연대와 KT 새노조와 일부 소액주주들이 이석채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사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15일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KT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돼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정관 변경의 건에서는 기존 부동산업과 관련된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과 새로운 영역인 "에너지진단사업, 에너지절약전문사업, 기타 에너지이용합리화 관련 사업"을 회사 목적사업으로 각각 추가했다.

또한, KT는 두 사업 모두 현재 보유한 ICT 역량을 인접 영역으로 확장시켜 컨버전스 기반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사 선임 건에서도 총 5명의 이사가 선임됐다.

사내이사에는 표현명(KT T&C부문장), 김일영(KT 그룹CorporateCenter장) 이사가, 사외이사는 송종환(명지대 북한학과 초빙교수), 차상균(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이사가 재선임됐다.

이와 함께 송도균(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사가 신규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에서는 차상균 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다만, 이석채 회장의 단상에 올라간 시점부터 새노조 등 일부 소액주주들 간의 고성이 오갔다.

또한, 새노조의 일부 직원들이 '낙하산 퇴진'이라는 피켓을 들고 이석채 KT 회장 퇴임을 요구하면서 주주들 간의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채 회장은 "세계 경기에 관계없이 밝은 모습을 보여 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모든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ICT 기업이 되기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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