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15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2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확립한 사업본부 중심의 책임경영을 심화·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경쟁사보다 월등히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성원 모두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LG만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고 고객과 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앞서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세계적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제품가 하락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그러나 주요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준비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전했다.

박 사장에 따르면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시황 악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SSBR, SAP, 메탈로센PE 등 고부가 핵심사업을 육성했고, 카자흐스탄 Complex 사업 등 글로벌 확장도 추진했다.

정보전자소재는 편광안경방식(FPR)의 3D 필름 등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확대했고 LCD 유리기반 사업과 터치패널 ITO 필름 등 신규사업 투자를 추진했다.

또, 전지 부문에서는 주요 자동차 고객사로부터 추가 수주로 앞으로 수익 기반을 마련했고 전력저장용(ESS) 전지 시장에 진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보통주 4천원, 우선주 4천50원의 배당 등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건 등이 별다른 반대 없이 통과됐다.

박일진 IJ International 대표와 남기명 충남대 법과대 석좌교수, 오승모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등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고, 이 가운데 남기명, 오승모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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