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디폴트로 주간단위 용산구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서울 전체의 4배에 달했다.

부동산114는 15일 용산구 아파트 값이 지난주보다 0.12% 내렸다고 발표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서 최대 낙폭이다. 서울 전체로는 0.03% 내렸다.

구체적으로 사업지구에 포함된 한강로3가와 이촌동의 아파트는 3.3㎡당 각각 2천922만원과 2천57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촌동 대우와 한강맨션은 한주간 2천만원~2천500만원이 빠졌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고점보다 7~8% 내린 수준이다. 한강로3가의 고점은 3천131만원, 이촌동은 2천797만원이었다.





부동산114는 용산사업 디폴트 이후 많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주택거래가 한동안 위축될 것이라는 현지 중개업소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주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3% 내려 3주간의 보합세를 끝냈다. 용산구(-0.12%)와 영등포구(-0.11%), 마포구(-0.10%), 구로구(-0.09%) 순서였다.

신도시(-0.01%)와 수도권(-0.01%)도 약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군수요가 잠잠해졌다.

서울(0.04%)은 서대문구(0.18%)와 구로구(0.13%), 마포구(0.13%), 성북구(0.13%), 송파구(0.09%)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0.02%)는 분당(0.04%)과 평촌(0.02%)의 중소형 면적이 올랐고, 수도권(0.01%)은 광명(0.04%)과 안산(0.03%) 등이 뛰었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용산개발 디폴트는 부동산 시장 전반에 심리적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3월말 정부가 내놓을 종합부동산대책도 시장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림2*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동향(출처: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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