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소비자태도지수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10일간의 연속 상승세를 접고 하락했다.

이로써 8거래일간의 사상 최고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미 국채 가격은 소비자태도지수 부진에 따라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으로 롱포지션 청산 매물이 나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인 77.6보다 하락한 71.8을 기록해 201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지난 2월 산업생산은 0.7% 상승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7% 상승해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어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다음 주 19일과 20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1월 회의에서 `많은' 위원들이 양적 완화 정책의 축소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3월 소비자태도지수가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5.03포인트(0.17%) 하락한 14,514.1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1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53포인트(0.16%) 떨어진 1,560.70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86포인트(0.30%) 밀린 3,249.0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8% 올랐고, S&P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 0.1%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 행진에 힘을 실어줄 만한 재료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발표된 3월 소비자태도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지수는 약세로 방향을 굳혔다.

소비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인 77.6보다 하락한 71.8을 기록해 201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78.0을 밑도는 것이다.

전날 삼성이 새 스마트폰 갤럭시 S4를 발표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S4가 경쟁업체인 애플에 위협이 될 것이며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지배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S4 출시가 애플에 큰 위협이 아니라고 평가함에 따라 이날 애플의 주가는 2.6% 올랐다. UBS는 그러나 애플의 주가 목표치를 600달러에서 560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단기적으로 애플 제품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하락했다. 두 은행은 전날 연방준비제도(Fed)로부터 자본계획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의 자본계획은 모두 승인됐다.

이날 다른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10.04에서 9.24로 하락했다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조사치 10.0을 하회한 것이다.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거의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7%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6% 상승을 소폭 웃도는 것이다.

같은 달 산업생산은 0.7% 증가했다고 연방준비제도(Fed)가 말했다. 시장에서는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전날 시작됐으며 재무장관들은 따로 회동해 키프로스 구제금융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3월 소비자태도지수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사흘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1/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bp 낮아진 연 1.99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번 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6bp가량 낮아졌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5/32포인트 상승했고, 수익률은 2bp 하락한 3.216%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이상 밀린 0.831%를 보였다.

소비자신뢰지수, 소비자물가,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들이 발표된 가운데 국채가격이 올랐다. 소비자태도지수 약화가 국채가격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산업생산은 국채가격 상승을 제한했고 소비자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해석으로 국채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는 201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하락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인 77.6보다 낮아진 71.8을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78.0을 하회한 것이다.

반면 지난 2월 산업생산은 0.7% 상승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7% 상승해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어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오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자태도지수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임에 따라 국채에 대한 안전자산 매입세가 유입됐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의 양적완화(매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나 초저금리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향후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인다 해도 국채가격이 일방향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방정부의 재정감축 우려와 유로존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Fed가 올해 연말까지 현재의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롱포지션 청산 매물이 나와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7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06달러보다 0.0069달러 높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95.2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6.12엔보다 0.83엔이나 밀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24.58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5.00엔보다 0.42엔 낮아졌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재료로 작용하지 못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2.0% 각각 상승했으나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으로 오는 19-20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렸다.

이날 달러화는 개장 초부터 최근의 고용지표 호조 등에도 Fed가 양적완화나 초저금리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롱포지션 청산 매물이 나와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이후 엔화는 미국의 소비자태도지수 실망에 따른 위험거래 약화로 달러화와 유로화에 올랐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인 77.6보다 하락한 71.8을 기록해 201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다우존스의 조사치 78.0을 밑돈 것이다.

BNP파리바는 이날 소비자태도지수와 뉴욕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달러 롱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말했다.

은행은 전날부터 달러 롱포지션이 과도하다는 분위기가 부각된 가운데 소비자태도지수가 이들의 욕구를 자극해 달러화가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다음 주 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 롱포지션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달러-엔 롱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강했으며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달러화가 93엔 근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멜론은행은 유로화가 이번 주 내내 1.29달러 안팎에서 지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이에 따라 유로 숏포지션을 커버하려는 유로 매입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달러 롱포지션 청산 매물이 출회됐다면서 그러나 유로화가 1.3160달러에서 강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멜론은행은 이 선이 돌파된다면 유로화가 1.33달러까지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실망스런 모습을 나타냈으나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2센트(0.5%) 높아진 93.45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1.6% 높아졌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는 201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3월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최종치인 77.6보다 낮아진 71.8을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78.0을 하회한 것이다.

반면 지난 2월 산업생산은 0.7% 상승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7% 상승해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어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오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3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10에서 9.2로 하락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10.0을 밑돈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 압력이 그리 높지 않은 데다 소비자태도지수 실망이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클레이즈는 세계 2위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올해 수요가 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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