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디폴트 처리된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을 주민들의 의사에 맡기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18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뉴타운 사례처럼 결국은 주민들의 의사가 중요한 만큼 주민들 입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부이촌동이 사업에 들어갈때는 주민 50% 이상의 동의가 있었으나 세부적인 보상안이 제시되지 못했다"며 "상황이 바뀌었다. 주민들 의사 묻는 절차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서부이촌동 주민들은 7년이상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는 등 그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을 사업자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세훈 전 시장이 서부이촌동 5개 아파트를 무리하게 사업구역에 편입시킨 게 아니냐는 질문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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