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한진그룹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 전환은 오래전부터 거론됐었다. 지난해 말 대한항공이 한진관광투자를 흡수합병하면서 사실상 지주사 전환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하나대투증권과 로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룹 측은 이에 대해 "오래전부터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는 것은 맞지만 시기와 방법은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의 지주사 전환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오너 일가의 지배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한진그룹의 지배구조는 '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말 대한항공이 한진관광투자를 흡수합병하면서 대한항공과 정석기업 사이에 한 단계 줄었다.

유력하게 거론된 방법은 대한항공홀딩스와 대한항공으로 인적 분할한 후 대한항공홀딩스와 정석기업 합병이나 한진과 정석기업의 합병이다. 조 회장이 대한항공홀딩스나 한진을 통해 그룹을 지배하는 것이다.

그룹 측은 이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인적 분할을 할지, 물적 분할을 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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