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시장선도를 외치는 LG전자[066570]가 고용량·고효율의 가전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더니 이번에는 배 모양의 스탠드를 적용한 중국시장 맞춤형 TV까지 내놨다.

LG전자는 기술 우위와 제품의 우수성을 놓고 삼성전자와 대립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중국인의 취향을 반영한 '?윈 TV'(모델명 LA6800)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배를 연상하는 스탠드 디자인을 채용한 게 특징이다. 중국에서 배는 번영과 평안, 순조로움을 상징한다. 스탠드와 베젤 부분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레드 색상을 썼다.

그밖에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는 '매직리모콘'과 대화형 언어로 작동되는 'Q보이스', 동작을 인식하는 '패턴 제스처', 모바일 기기와 연결하는 '태그온' 등이 적용됐다. 마작 게임과 중국 요리 레시피 등 특화된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된다.

회사 측은 후속으로 내장카메라와 골드 색상이 적용된 프리미엄급 '?윈 TV'도 오는 5월경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성 LG전자 TV중국마케팅담당 상무는 "중국 소비자들 입맛에 맞춘 TV로 현지 판매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LG전자의 공세는 올해 초부터 거세다.

오는 2015년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기 위한 'G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고용량과 고효율을 앞세운 세탁기와 냉장고를 잇달아 출시했다. 또 TV 부문에서는 100인치 풀HD 프로젝트 '시네마빔 TV' 등을 선보였고 스마트TV의 소프트웨어를 강화하기 위해 HP사의 '웹OS(webOS)'를 인수하는 M&A까지 성사시켰다. 다양한 라인업의 스마트폰과 고효율의 시스템 에어컨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견제도 이전과 달라졌다.

LG전자는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견제하는 문구를 삽입하더니 '갤럭시S4'가 눈동자 인식 기술로 눈길을 끌자 관련 특허를 먼저 자사가 출원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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